2019. 7. 24. 11:47ㆍ일본 회사생활/일본 회사취업
일본 직장인들의 이직결심 사유 10 가지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누구보다 큰 꿈과 기대를 안고 입사한 회사지만 어느새 머릿속에서 이직이란 단어를 되뇌어 본 경험은 모든 직장인들의 공통점일 것이다.
‘좀 더 좋은 회사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다면...’이라는 생각과 함께 이직실패에 대한 걱정과 불안도 들기 마련이지만 그럼에도 일본 직장인들이 이직을 실행한 구체적 계기를 이직정보 사이트를 운영하는 캬리코네(キャリコネ) 측이 랭킹 형식으로 소개하였다.
이직 결심순간 10위는 일과 가정의 밸런스가 무너질 때였다. 독신이라면 영향을 덜 받겠지만 가족과의 시간을 중시하는 직장인들이라면 빠른 이직은 가정의 평화로 직결된다.
‘미래설계가 어렵다. 수입과 휴일이 불안정하여 가족과의 시간을 소중히 하는 사람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종이다’ (기획영업, 20대 초반, 남성, 연봉 500만 엔)
9위는 근무하는 업계의 미래가 불투명할 경우다. 업계 자체가 내리막길을 향하고 있으며 아무리 능력을 발휘해도 좋은 평가를 받기란 쉽지 않은 만큼 멀리 내다보면 이직이 정답이라는 결론이다.
‘점점 점포가 폐쇄되어 가는 만큼 장래가 불안했다’ (기타, 30대 초반, 남성, 연봉 250만 엔)
8위는 다른 업계에 흥미가 생겼을 때다. 현재 몸담고 있는 기업과 업계에는 불만이 없지만 좀 더 도전적인 의지로 새로운 길을 찾는 직장인들이 여기에 해당된다.
‘다른 업계에 관심이 생겨 이직하였지만 기존 업계가 싫었던 것은 아니다. 이 업계에는 나름의 보람도 충분했다’ (대리점영업, 30대 초반, 남성, 연봉 350만 엔)
7위는 잦은 전근과 출장이다. 한 장소에 머무를 수 없는 건축업 등은 지금은 만족할지라도 장기적으로는 버티기 힘들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안정된 근무지를 원할 경우에는 결국 이직이 답이다.
‘이 업계에서는 어쩔 수 없지만 전근이 빈번한 것이 퇴직 사유가 되었다’ (시공관리, 20대 초반, 남성, 연봉 500만 엔)
6위는 업무에 대한 불만이다. 입사 후에 맡은 업무가 본인과 맞지 않다고 느끼더라도 당분간은 버틸 수 있겠으나 역시 장기적으로는 업무조정이나 이직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무조건 달려드는 영업방식이 견디기 힘들었다. 수입도 적고 정신적으로 궁지에 몰려 이직하게 되었다’ (기획영업, 20대 후반, 남성, 연봉 300만 엔)
5위는 각종 하라스먼트(harassment)다. 상사의 폭언이나 괴롭힘(파와하라), 성추행(세쿠하라), 임산부에 대한 괴롭힘(마타하라), 인격모독(모라하라) 등이 이에 해당하는데 회사와 오랜 싸움을 이어가기 보다는 이직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상사의 파와하라를 참아오던 동료가 퇴직한 것을 계기로 남은 인생을 생각해보았을 때 이직을 결심하였다’ (판촉업, 30대 후반, 남성, 연봉 450만 엔)
4위는 직장 분위기가 나쁠 때였다. 아무 이유도 없이 삭막하고 긴장된 사무실에서 평생을 일하고 싶어 할 직장인은 아무도 없다.
‘다른 회사에 합병된 후 독단적인 사장과 임원들의 말도 안 되는 요구들로 사무실 분위기가 급변하며 주요 직원들의 퇴사가 줄을 이었다’ (회로설계, 40대 초반, 남성, 연봉 500만 엔)
3위는 지나친 업무량과 부담인데 인력부족의 심화와 맞물려 최근 급상승한 이직사유다. 부담이 커진다는 것은 다른 의미로는 그에 따른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일을 잘하든 못하든 급여가 똑같았다. 급여에 비해 요구되는 업무부담이 너무 크다’ (물류서비스, 20대 후반, 남성, 연봉 420만 엔)
2위는 급여 불만이다. 객관적으로 연봉은 애사심과 동기부여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만큼 이는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 직장인들의 주된 관심사인 동시에 이직사유로 이상할 것이 없다.
‘승진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퇴직하게 되었다. 인센티브도 많지 않아 생활은 매달 빠듯했다’ (기획영업, 20대 후반, 남성, 연봉 220만 엔)
일본 직장인들이 이직을 결심한 사유 1위는 바로 상사와의 관계였다. 급여에 대한 불만보다도 더욱 많은 비중을 차지하였는데 인간관계가 직장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다.
‘직장에서의 인간관계, 특히 상사와의 사이가 나빴다. 업무에 대한 방침이 즉흥적이고 순간순간 바뀌는 점이 불만으로 쌓여 이직을 결심하였다’ (소프트웨어 개발, 20대 초반, 여성, 연봉 260만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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