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0. 14:19ㆍ일본 회사생활
기업설명회나 면접 시에 면접관들을 열받게하는 유형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은 물론 국내에서도 일본기업들이 해외인재 채용을 위한 설명회와 면접을 개최하기 시작하면서 실제로 기업의 채용담당자와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설명회와 면접의 마지막에는 언제나 기업 측이 취업준비생들에게 ‘질문 있으신가요?’라는 물음으로 마무리하기 마련인데 이 때 취업준비생들의 질문내용과 태도를 통해 채용담당자는 질문자의 기업관심 정도와 입사의욕을 체크하게 된다.
하지만 반대로 불필요하거나 논점을 벗어난 질문을 할 경우에는 적극적인 태도가 오히려 감점을 부르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일본 HR종합연구소는 각 기업의 채용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어떠한 질문들이 평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하였고 가장 대표적인 5대 반응을 소개했다.
5위. 설명회와 면접에서 설명한 내용을 다시 묻는 유형= ‘설명을 듣지 않다가 같은 내용을 질문하는 학생에게는 호감이 가지 않는다’(제약회사 채용담당자)
기업의 설명회나 면접에 오는 학생들은 이미 그 기업에 관심을 갖고 각종 정보를 조사한 다음에 오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전조사가 부족하더라도 설명회의 내용을 주의 깊게 듣고 이해하는 것은 기본적인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에 이러한 기본이 결여된 취업준비생을 일본기업의 담당자들은 좋게 보지 않는다.
4위. 기업설명 때 딴짓하는 유형= ‘마지막에 “질문 있으신가요”라고 물었을 때 “특별히 없습니다”라고 답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우리 회사에 관심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제조회사 채용담당자)
채용담당자들은 취업준비생들이 기업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에 다양한 궁금증을 갖고 질문해올 것을 기대한다. 그리고 그 궁금증을 해결한 뒤 다음 채용단계로 나아가길 기대하지만 처음부터 흥미가 없어 보이는 취준생이라면 채용과정도 성실히 따라올 수 있을지 의심스러워진다.
3위. 하나마나한 질문을 던지는 무대책 유형= ‘“귀사의 향후의 방침에 대해 말해주십시오”같은 아무런 예비지식도 없는 질문은 매우 부정적이다’(인쇄회사 채용담당자)
설명회나 면접에서 이러한 질문을 하게 된다면 질문자가 아무것도 조사해 오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밝히는 꼴이 되어버린다. 자신을 지나치게 PR하는 것도 경계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태연하게 자신의 부족한 점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
2위. 홈페이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내용을 질문하는 대충대충 유형= ‘회사의 개요나 급여, 복리후생처럼 배부자료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을 다시 질문 받으면 실망스럽다’(물류회사 채용담당자)
한국은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협의 후 결정’과 같이 급여나 복리후생 정보를 모호하게 표시하는 경우가 더러 있지만 일본은 반대로 관련 정보를 최대한 자세히 표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표면적인 질문보다는 주어진 정보를 한 단계 더 파고든 질문을 하는 것이 채용담당자의 고평가를 끌어내기에 효과적이다.
1위. 자기실속만 챙기는 이기적 유형= ‘조건만을 신경 쓰는 질문들은 채용자로서는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없다’(IT회사 채용담당자)
일본 정부가 일하는 방법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오면서 최근 설명회에서는 자사의 유급휴가와 평균 사용일수, 기타 복리후생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이 이것만을 집중적으로 질문한다면 입사동기에 대한 의문을 들게 만들 수 있다.
앞으로 몇 십 년을 일하게 될지도 모를 기업을 선택하는 일은 누구에게나 신중하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어떤 대우를 받고 어떻게 쉴지’보다는 ‘어떻게 일할지’를 제일로 생각하는 것이 일본기업이 원하는 인재임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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