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21. 13:48ㆍ일본 회사생활
딱 한숨만 잤으면 하는 직장인들을 위한 수면카페 일본에 등장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아침부터 각종 회의와 격무에 시달린 직장인들이라면 점심을 먹고 난 후 낮잠 생각이 간절한 적이 한번쯤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회사 바깥은 시끄럽고 사무실은 동료들로 어수선하여 마땅한 공간을 찾기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이처럼 잠깐의 시간을 활용하여 휴식과 재충전을 원하는 직장인들을 위해 네슬레 일본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도쿄 시나가와구(東京都 品川区)에 ‘네스카페 수면카페’를 오픈한다고 발표했다.
낮 생활에서도 직장인들이 가장 이상적인 가면(仮眠)을 취할 수 있고 밤에 자는 것처럼 질 좋은 수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것이 네스카페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는 신주쿠나 긴자 등에서 시험운영을 해왔었는데 카페를 방문한 직장인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던지라 이번에 정식오픈을 결정하게 되었다.
카페에는 無카페인 커피를 마시고 30분간 낮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낮잠코스’부터 60분부터 180분까지 30분씩 수면시간을 연장하여 선택할 수 있는 ‘수면코스’가 있다. 수면코스를 고르면 처음에는 無카페인 커피가 제공되고 잠에서 깬 후에는 카페인이 들은 커피를 마실 수 있다.
실내는 프랑스산 고급침대 6대와 최고급 리클라이닝 가죽소파 4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매트리스나 베개는 취향에 맞춰 고를 수도 있다. 단 침대는 수면코스부터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낮잠코스는 소파만 이용가능하다.
조명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서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색상과 밝기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 조명시스템을 갖췄고 음향 역시 숲이나 강물소리와 같은 자연음을 사용하여 몸과 마음을 자연스레 안정시킨다.
여기서 더 나아가 모든 코스에는 수면측정용 아이마스크가 함께 제공되는데 자는 동안 사용자의 뇌파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주고 일어난 후에는 수면의 질이 어땠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사용자가 내는 요금은 30분의 낮잠코스가 750엔, 수면코스는 1500엔부터 시작한다. 8000원 남짓으로 커피는 물론이고 30분의 평화로운 낮잠까지 얻을 수 있다면 점심 후 커피 한잔에 4~5000원을 사용하는 한국직장인들에게도 그리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고 할 수 있다.
네스카페 수면카페는 3월 6일 일본에서 정식오픈을 예정하고 있는데 일본 직장인들만큼이나 격무에 시달리는 한국 직장인들을 생각해보면 곧 한국에서도 유사한 서비스가 유행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짐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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